얼마 전 오랜만에 부모님 댁에 갔다가 욕실 선반 위에 놓인 구강청결제를 보고 깜짝 놀랐어요. 어머니께서 사용하시는 제품이었는데 성분표를 보니 알코올 함량이 무려 20%가 넘는 강한 타입이었거든요. 평소 입안이 자주 마르고 혀가 얼얼하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 가글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번쩍 들더라고요. 당장 약국에 가서 시니어에게 적합한 제품을 찾아보…
나이가 들수록 작은 것 하나 고르는 데도 신경이 참 많이 쓰이더라고요. 특히 치아나 잇몸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이 더디다 보니, 매일 손에 쥐는 칫솔 하나 선택하는 것조차 조심스러워지는 게 당연한 것 같아요. 제 부모님도 그렇고, 주변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칫솔이 다 거기서 거기지" 하며 아무거나 집었다가 피를 보는 경우가 생각보다…
어르신들의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 대부분 단순히 소화 기능이 떨어졌거나 몸이 허약해져서라고 짐작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처음에는 어머니가 밥맛이 없다고 하실 때마다 더 맛있는 반찬을 해드리거나 보양식을 챙겨드리는 선에서 대처를 했었어요. 그런데 문제는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드시지 못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속이 타들어가는 기분이었다는 점이에요…
부모님 약 드시는 모습 보면서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잇몸이 너무 부어서 고생하시는데, 혹시 드시는 약 때문일까?" 저희 어머니도 혈압약 드시면서 잇몸이 갑자기 붓기 시작했거든요. 처음에는 단순히 잇몸 염증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약 부작용이었던 거예요. 많은 분들이 이 연결고리를 모르고 지나치더라고요.…